21일 관악문화재단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배틀 참가자로는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600여명의 청년, 청소년 댄서들이 모였으며, 30여개 동의 플리마켓과 버스킹 무대 등은 95%이상이 모두 관악구 청년들로 구성하였다.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지난 2년의 답답함의 해소를 보여주듯, 추산 총 관람객수는 5만여명이 모였다. 또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소선정 등 전략적 접근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경제적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날 무대 위에는 마리오, 브라더 빈 등 등 현 스트릿 댄스계의 블루칩 댄서들이 대거 출동하였다. 특히 청소년 댄스 배틀은 현직 댄서이 직접 평가에 나서 스트릿댄스계를 이끌 신예 댄서 발굴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이날 ‘프리스타일 1on1 배틀’에서는 후즈더보스로 이름을 알린 비보이 마리오가, 청소년 대상 ‘틴에이저 1on1 배틀’에서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볼리가 크럼프 댄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케이트 보드 체험, 관악 청년 플리마켓, 지역예술가의 버스킹까지, 관객들이 주말 내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이 공연 전후로 마련되었다
특히 ‘펜디’,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이 있는 ‘조대’ 작가의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은 축제 진행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졌다. 총 길이 18M의 대형 그래피티 작품으로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 봉림교 현장에 전시 중이다.
축제에 참여한 서모씨는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들이 많아 좋았다. 스트릿 문화나 청년들의 문화를 다양한 연령층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리마켓 참여한 관악구 청년 셀러 이지윤(헤미안, 빈티지 의류 숍) 대표는 “스트릿 컬쳐와 관련된 물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이번 기회로 관악구 청년 셀러들의 네트워크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S1472 관천로 문화플랫폼에서는 스트릿 댄스의 역사와 관악구 지역의 특색과 스트릿댄스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2020-21 스토리 인 관악’의 아카이빙을 영상·체험형 전시로 풀어내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향하게 했다.
이번 전시 중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리나 작가는 ‘CCTV 화면 속 댄서가 되어보는 경험을 통해 스트릿 댄스를 모두가 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번 ‘2022 그루브인관악 페스티벌’은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청년문화예술축제로 시작하였지만 세대 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축제 성장 기반까지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관악문화재단은 스트릿댄스는 세계에서 관심을 공유하는 만큼, 축제 규모를 지역 축제에 제한하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는 “2022 그루브 인 관악 페스티벌은 청년들의 거리 문화인 ‘스트릿’ 문화를 현대 예술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회였고,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댄서가 되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관악구민의 문화예술을 구민여러분들께서 향유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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