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상하이 대외무역 'V자 반등'...6월 수출입 모두 플러스 성장"

김수아 기자

2022-07-19 13:36:27

푸둥(浦東)국제공항 해관(세관) 직원이 지난 7일 계류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검수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푸둥(浦東)국제공항 해관(세관) 직원이 지난 7일 계류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검수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반기 중국 상하이 대외무역이 V자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신화통신이 밝혔다.

지난 16일 상하이 해관(세관)에 따르면 6월 상하이시 수출입(상하이기업이 실시한 수출입)과 상하이 통상구 수출입(중국 전역 기업의 상하이 통상구 통한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2.8% 증가하며 모두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이는 지난 4월 대비 46.2%포인트, 41%포인트씩 급증한 것으로 상반기 상하이의 대외무역이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상하이 해관 통계를 보면 상반기 상하이의 수출입 규모는 1조8천800억 위안(약 366조2천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전체 수출입의 9.5%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중 수출은 4.8% 늘어난 7천375억4천만 위안(143조7천170억원), 수입은 3.8% 줄어든 1조1천400억 위안(194조8천6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 외자기업과 민영기업이 상반기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1~6월 외자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1조1천600억 위안(226조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하락했다. 반면 민영기업은 4.7%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6월 상하이 전체 외자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4월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민영기업도 50% 이상 확대됐다.

상하이 종합보세구 등 개방 플랫폼이 중국 국내외 자원 배치, 국내외 시장 연계 등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산업 집적 효과 및 통상구 편리화의 이점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상반기 상하이 전체 종합보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천784억1천만 위안(54조2천509억원)의 수출입을 달성했다. 증가폭은 시 전체보다 13.9%포인트 웃돌면서 시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상반기의 13%에서 14.8%로 끌어올렸다. 그중 양산(洋山)특수종합보세구는 1~6월 수출입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누적 수출입 규모는 829억8천만 위안(16조1천7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확대됐다.

상하이 수출 회복을 이끈 것은 선진제조업 힘이 컸다.

상반기 상하이시 하이테크 제품 수출의 비중은 36%로 전국 평균 수준을 8.7%포인트 웃돌았다. 이 중 1074억6천만 위안(20조9천428억원) 규모의 노트북∙휴대전화 등 컴퓨터∙통신기기와 전기차∙리튬이온배터리 등 신에너지 제품이 수출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2% 급증한 것으로 시 전체 수출을 5.6%포인트 견인했다. 6월 노트북∙휴대전화∙리튬이온배터리 수출은 91.7% 확대된 174억1천만 위안(3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 자재와 소비재 수입도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중앙∙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하에 중점 대외무역 공급사슬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을 강력히 뒷받침해 줬다.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상하이시의 구리 자재 및 동관, 기본 유기화학품, 1차 플라스틱 제품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16.9%, 8.8% 증가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소비 진작 조치가 이어지면서 소비재 수입도 회복세를 보였다.

6월 상하이시의 소비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4월의 감소폭에 비해 2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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