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7% 오르는 동안 경유 49%, 등유 81% 올랐다"

김수아 기자

2022-07-18 14:34:01

"휘발유값 27% 오르는 동안 경유 49%, 등유 81% 올랐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최근 1년간 보통 휘발유 가격이 27% 오르는 동안 경유는 49%, 등유는 8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등유는 도시 서민과 농어민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기름값이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18일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둘째주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28.1원, 경유 1424.5원, 등유 931.3원이었으나 올 7월 둘째주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80.7원, 경유 2123.3원, 등유 1694.6원으로 상승했다.

1년 동안 보통 휘발유는 27.80% 오르는데 그쳤으나 경유는 49.06%, 등유는 무려 81.96%나 급등했다.

치솟은 등유가격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비닐하우스 난방에 부담을 느낀 시설농가 농민들이 농작물 재배를 포기할 경우 자칫 올 겨울 이후 식재료 가격 상승도 우려된다.

경유 역시 코로나19로 생존의 갈림길에 내몰리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종으로 기름값 고공비행이 이어질 경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도미노 몰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속화 우려마저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중산층에만 초점이 맞춰진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평 과세도 중요하지만 공평 기회를 위한 유가 조정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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