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관계자는 "최근 생돈 생산 능력이 전반적으로 충분하고 돼지고기 소비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생돈 가격이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업체가 돼지 출하를 과도하게 늦추거나 돼지의 살을 더 찌우는 등과 같은 비이성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 특히 1인 방송에서 가격 상승 정보를 날조해 배포하고 가격 상승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단시간에 돼지 출하를 꺼리는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하게 만들었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중국 당국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 대응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돼지고기 가격 변동이 국민 소비 및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발개위는 돼지고기 국가 비축분을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가격 안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비축분을 동시에 풀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발개위 가격사(司)는 다롄(大連)상품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현물 및 선물 시장 연동형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격 상승 정보를 날조해 배포하는 행위와 매점매석, 가격 부추기기 등과 같은 위법 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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