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中 돼지고기 가격↑...국가 비축분 방출 검토"

김수아 기자

2022-07-07 14:50:10

지난 5월 20일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육류 도매상이 돼지고기를 정형하고 있다. / 사진 = 신화통신 제공
지난 5월 20일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육류 도매상이 돼지고기를 정형하고 있다. / 사진 = 신화통신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최근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해 비축분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관계자는 "최근 생돈 생산 능력이 전반적으로 충분하고 돼지고기 소비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생돈 가격이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업체가 돼지 출하를 과도하게 늦추거나 돼지의 살을 더 찌우는 등과 같은 비이성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 특히 1인 방송에서 가격 상승 정보를 날조해 배포하고 가격 상승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단시간에 돼지 출하를 꺼리는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하게 만들었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중국 당국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 대응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돼지고기 가격 변동이 국민 소비 및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발개위는 돼지고기 국가 비축분을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가격 안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비축분을 동시에 풀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발개위 가격사(司)는 다롄(大連)상품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현물 및 선물 시장 연동형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격 상승 정보를 날조해 배포하는 행위와 매점매석, 가격 부추기기 등과 같은 위법 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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