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 별관 M2 1~2층(약 100평)에서 진행되며, 대한민국 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한국 3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의 개인전이다.
김태은은 미디어 아트, 공연,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 등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능인(다양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는 사람) 아티스트이다.
이 전시에서는 1990년대부터 2021년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그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레트로한 감성이 담긴 작가의 노스탤지어 월드는 관람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그들만의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단순히 복고문화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예술 감상의 형태로 작은 회고의 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은의 작업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여 뉴미디어 시대 예술의 조건과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작가는 인간과 사회, 기술의 관계를 마치 하나의 무대를 연출하는 듯한 미디어 아트로 구현함으로써 시각적인 유희를 형성하고, 동시에 그 이면에서는 비판과 풍자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테크니션인 김태은은 21세기 최첨단 기술 매커니즘을 활용, 우리의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과거의 시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태은의 대표작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2021), 'Visiting JSA'(2011), 'Left Cinema, Right Cinema'(2009)를 포함해, 1990년대 뮤직비디오 작업, 댄스 필름 영상, 설치, 회화 등 40점을 소개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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