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535건 구조…“이소 단계 어린 동물 가장 많아”

김수아 기자

2022-06-22 16:36:19

이소단계의 황조롱이
이소단계의 황조롱이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는 22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올해 5월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총 53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센터 개소 이후 최다 규모의 월별 구조 건수로, 센터의 한 해 평균 구조 건수가 약 2,000건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구조 예상 건수의 약 26.7%가 5월 한 달에 집중된 셈이다.

특히 5월 한 달간 구조된 야생동물 중 어미를 잃은 새끼가 351건(조류 337건, 포유류 14건)으로 전체 건수의 6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물 유리창과의 충돌로 다쳐 구조된 건수가 45건(8.4%)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5월에 어미를 잃은 새끼 동물이 많이 구조된 것에 대해 센터는 봄철 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이 ‘이소(離巢)’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애 동물보호과장은 “어린 새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야생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라며 “구조센터에서 봄철 급증하는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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