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어린이병원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6일 병원 6동 7층 세미나실에서 김찬종 병원장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김현미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증 기부 행사를 가졌다.
김 주무관의 헌혈증 기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과 지난해 2월에는 광주전남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각각 100장씩 총 200장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9일에는 소방의 날을 기념해 강진소방서에 119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이 같은 김 주무관의 헌혈증 전달은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한 후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고 있다. 물론 본인도 직접 헌혈해서 참여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3년간 총 155회 헌혈한 헌혈왕이기도 하다.
김 주무관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백혈병을 앓아 헌혈을 시작했는데 군청에 들어온 이후로는 2주에 1번 꾸준히 하고 있다”며 “몸도 건강해지고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주변에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헌혈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다문화 아이들의 돌잔치를 지원해주는 ‘도담도담’, 도배나 장판 등 차상위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바람꽃주거환경개선봉사단, 현금이나 생필품 등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는 광주재능기부센터 등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봉사활동을 하거나 헌혈증 전달식을 할 때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봉사를 할 때 도움을 받는 분도, 봉사를 하는 우리 가족도 서로 큰 힘이 되는 만큼 건강이 닿을 때까지 오랫동안 봉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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