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확진자 헌혈배제기간 치료종료 후 4주에서 10일로 단축

김수아 기자

2022-04-26 14:41:09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6일(화)부터 확진자 헌혈배제기간이 ‘치료종료(완치) 후 10일’로 단축되었다고 이날 밝혔다.

혈액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월), 2022년도 제3차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배제기간을 기존 ‘치료종료(완치) 후 4주’에서 ‘치료종료(완치) 후 10일’로 단축하기로 의결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로 확진자 헌혈배제기간 기준 완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혈액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와 혈액의 상관관계 및 안정성,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 해외 주요국 헌혈배제기간 등을 검토하여 헌혈배제기간을 조정했다.

코로나19는 호흡기 전파성 질환으로 수혈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년간(‘20.3.~ ’22.2.) 코로나로 인한 수혈부작용 보고 사례도 없다. 또한 현재까지 SARS-CoV(사스), MERS-CoV(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한 어떠한 호흡기 매개 바이러스도 수혈을 통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

또한 현재 국내‧외 감염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형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0.18%)은 델타(0.70%)에 비해 현저히 낮아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

해외 주요국의 확진자 헌혈배제기간을 살펴보면, 3월 중순 기준 △호주는 증상 소실 후 7일, 무증상자는 진단 후 7일, △영국은 증상 소실 후 7일, 무증장자는 진단 후 10일, △미국은 증상 소실 후 10일, 무증상자는 진단 후 10일로 지정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연초부터 본격화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헌혈자가 전년 동기 대비 7만 명 가까이 감소하는 등 혈액 절대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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