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터널 내 교통사고 5년간 40% 이상 증가"

김수아 기자

2022-03-24 10:37:13

도로교통공단, "터널 내 교통사고 5년간 40% 이상 증가"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24일 최근 5년간 터널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가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535건에서 2020년 771건으로 44.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3% 감소했으나, 터널 교통사고는 연평균 9.6% 늘었다.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27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48.1% 증가했다. 치사율은 3.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20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터널은 총 2,742개소로 경기·강원 등 8개 광역도에 86.5%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5년간 터널 교통사고는 경기(1,016건), 서울(626건), 부산(295건)에서 54.0%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88.5%로 차로 변경이 대부분 금지된 터널 특성상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사고보다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유형이 많았다.

시기적으로는 전체 교통사고가 10월, 11월에 많이 발생한 반면, 터널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5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별로 보면, 터널 교통사고의 70.6%가 주간에 발생, 전체 주간 교통사고(58.8%)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시~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터널은 경기도(광주시, 성남시) 중원터널로 최근 5년간 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산 황령터널(37건), 백양터널(33건)이 뒤를 이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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