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전북지역 혈액수급 상황 우려"

김수아 기자

2022-02-18 11:42:29

전북 지역 혈액수급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원순창지사 직원들이 단체 헌혈을 실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했다.
전북 지역 혈액수급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원순창지사 직원들이 단체 헌혈을 실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했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전국 혈액수급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전북지역도 혈액수급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18일 전북지역 혈액보유량은 3.5일분으로 최근 한 달간 혈액적정보유량(5일분)을 충족한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차이 난다.

올해 전북지역 혈액수급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09건(19.2%) 감소한 1만555건에 그쳤다. 특히 전혈 헌혈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9건(21.1%) 감소한 8,354건에 불과하다.

전혈 헌혈은 수혈용 혈액으로 사용되어 혈액수급이 어려울 때 현장에서 가장 우선해 채혈하는 만큼 이 부분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일부 단체는 자체적으로 헌혈캠페인 행사를 기획, 단체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원순창지사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도내 혈액수급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보탬이 되고자 단체 헌혈에 적극 참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 단체 헌혈 섭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의료기관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서 긴급한 경우를 제외한 수술, 수혈은 어려워질 수 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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