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투입되는 제품은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로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한다.
‘집개미’는 사람을 대신해 생수나 수건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직접 객실 앞까지 배송할 수 있다. 호텔 로비에서 직원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장애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로를 생성하면서 객실로 향한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중 국내 최초로 ‘로봇팔’이 탑재되어 있어 별도의 통신 장치 없이도 버튼 조작 및 카드 태깅, 객실 노크 등이 가능하다. 사람의 도움 없이도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조작해 각 층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객실 앞에 도착하면 초인종을 눌러 고객을 호출할 수 있다.
로봇팔 기능은 작동의 편리함도 있지만 경제적 효과도 크다. 기존 실내 서비스 로봇의 경우 층간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연동 등을 위한 별도의 통신 장비 및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컸다. 하지만 로봇팔이 탑재된 집개미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바로 현장에 도입할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호텔이 운영하는 배달 로봇은 호텔 5~16층을 오가며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투숙객 전용 객실 용품부터 다양한 F&B 서비스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