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재성 의원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서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1·2블록 신축공사 2021년 4/4분기 감리보고서’에 따르면, 동절기 때 콘크리트 양생 기간(최소 10일 이상)을 제대로 안 지킨 사례가 101~104동, 201·3동에서 확인됐다.
장 의원은 “동절기 때 콘크리트 양생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리보고서 검측 결과에 모두 ‘적합’이라고 표시 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의원은 “무량판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상층부 바닥 층에 동바리(지지대)를 빨리 제거하여 콘크리트가 굳기도 전에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외벽이 붕괴되었다”고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장 의원은 “건설 노동자를 만나보니 화정 아이파크 이외에도 대다수 건설현장에서는 거푸집 공사에 외국인 노동자가 투입되며, 고되고 위험한 노동환경 탓에 젊은 내국인의 유입이 적어 그 자리를 이주노동자가 메우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이 투입되어 공사를 진행되다보니 의사소통 불가, 미숙련 노동 등으로 인하여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발생원인 중 두 번째 원인으로 추측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현대산업개발은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으며, 사고 이후 책임과 권한을 자꾸 주변에 미루는 태도, 정몽규 회장의 면피용 사과 발언 등 광주 시민으로서 참담, 분노에 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안전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며, 1년 영업정지가 아닌 그보다 더 강력히 정부에 촉구하여 퇴출 될 수 있도록 하여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직접 만나본 사고현장 인근 상인·거주자들의 경우, 붕괴사고 이후 많은 피해를 감내하고 있음에도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관할구청에만 떠맡길 것이 아니라 광주시가 적극 나서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최소화와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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