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국 최초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최종 확정

김궁 기자

2022-01-28 16:17:53

해남군이 농촌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시 거주할 수 있는 농촌 외국인 기숙사 건립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었다. (사진제공 = 해남군)
해남군이 농촌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시 거주할 수 있는 농촌 외국인 기숙사 건립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었다. (사진제공 = 해남군)
[빅데이터뉴스 김궁 기자]

해남군이 농촌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시 거주할 수 있는 농촌 외국인 기숙사 건립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농촌 외국인 기숙사 건립은 농림축산식품부 시범 공모사업으로, 해남군과 경상북도 영양 등 전국에서 2개소가 선정됐다. 외국인 기숙사 건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해남군이 전남도와 중앙부처에 선제적으로 건의해 추진을 이끌어낸 사업으로, 상향식 공모 추진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명현관 군수 등은 직접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열악한 시설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숙소를 건립해 체류기간을 늘리고, 합법화된 시설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숙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해 왔다.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24억원이 투입되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는 남여 기숙사를 비롯해 상담실과 커뮤니티 공간, 공유주방 등의 공간으로 조성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황산 옥동초등학교 폐교부지인 군유지 3,000에 지상2, 총면적 약964규모로 지어진다.

명현관 군수는이제 농어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정도로 역할이 커지고 있다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물론 안정적인 거주공간이 확보되면 농촌 일자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만큼 기숙사 건립사업을 추후 권역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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