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협회 "송파구 치과의사 폭행사건, 정부 특단 대책 마련하라"

김수아 기자

2022-01-24 20:53:00

치과의사협회 "송파구 치과의사 폭행사건, 정부 특단 대책 마련하라"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 치과의원에서 4년 전 치료를 받은 환자가 둔기를 휘둘러 여성치과의사가 머리와 손 등을 크게 다치는 사건과 관련,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피해 치과의사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의료기관은 한정된 공간에서 환자와 보건의료 종사자가 함께 생활하고 진료하는 공간으로 이런 곳에서 의료인에 대한 폭행은 다른 환자들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폭력 사건보다 더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협은 "치과의사 등 의료인을 상대로 한 끔찍한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임세원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의료인에 대한 폭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며, 특히 소규모 의원급이 대부분인 치과계는 의료인 폭행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치협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오산 치과의사 살인사건을 비롯 2016년 광주 여성치과의사 흉기피습사건, 2018년 청주 치과의사 흉기피습사건, 2019년 대전 치과의사 골프채피습사건, 2020년 서울 치과의사 흉기피습사건에 이어 2021년 양평 치과의사 폭행사건 등 치과의사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치협은 "지난해에도 정부에 의료인 폭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상황에서 1년 만에 또 다시 치과의사 폭행사건이 발생된 것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면서 "선량한 치과의사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