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설 차례상 비용 작년과 비슷한 수준"

박정배 기자

2022-01-12 19:52:25

사진 제공=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진 제공=농수산식품유통공사
[빅데이터뉴스 박정배 기자]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2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6만4,442원, 대형유통업체 36만3,511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4%, 0.2% 소폭 상승,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큰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 배 등의 과일은 가격이 하락하였으나,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 도라지 등의 임산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가격이 올랐다.

업태별로는 전체 28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쌀, 사과, 배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전통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관련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 밖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공급하고 농축산물 소비쿠폰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성수품 할인 기획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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