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국가중요농업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이어 국제기구로부터 가치 인정

김궁 기자

2022-01-11 18:00:56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국제관개배수위원회를 대신하여 인증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 = 완도군)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국제관개배수위원회를 대신하여 인증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 = 완도군)
[빅데이터뉴스 김궁 기자]
완도군은 11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WHIS, World Heritage Irrigation Structure)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에서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를 대신하여 11일 완도군청을 찾아 인증패와 인증서를 완도군(군수 신우철)에 전달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지를 개간한 땅에 크고 작은 돌을 쌓고 흙을 다져 만들어졌다.

특히 일반적인 관개 배수방식이 아닌 상부 논에서 집수된 물을 수로를 통해 하부 논으로 배수하여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한 연속 관개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계단식 논으로 사백여 년의 역사성을 지닌 청산도만의 고유 농업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배수가 지표면에서만 흐르는 일반 계단식 논과 달리 지표면 아래에 돌을 쌓아 만든 암거 구조의 통수로를 통해 관개 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경작자 필요에 의한 물 관리가 가능해 논과 밭농사를 번갈아 할 수 있게 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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