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원·목욕탕 등 195곳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13.5% 기준치 초과"

김수아 기자

2022-01-09 08:00:26

사진 = 경기도뉴스포털
사진 = 경기도뉴스포털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종합병원과 대형목욕탕 등에서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 오염실태를 검사한 결과, 전체 13.5%인 95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종합병원, 대형목욕탕,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호텔 등 195개소의 온수와 냉수 등 706건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했다. 그 결과, 53개소 95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검출 시설별로는 ▲종합병원 40건 ▲대형목욕탕 23건 ▲요양병원 7건 ▲호텔 6건 ▲ 대형쇼핑센터 6건 ▲기타 13건이며, 검출 항목별로는 ▲온수 60건 ▲냉수에서 19건 ▲냉각탑수 13건 ▲ 저수조 3건이다. 한 냉각탑수에서는 기준치 1,000(CFU/L)을 80배 이상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도는 검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하고,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다중이용시설이 청소와 소독 등을 한 후 추가 검출이 없을 때까지 재검사하도록 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대형목욕탕 욕조수 등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해 호흡기계로 침투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 시 두통, 고열, 오한 동반 폐렴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치사율은 10%(중증환자 30%)에 이른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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