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도 재생에너지 인위적 감축 해결 나선다

김수아 기자

2021-11-03 11:25:21

한국전력공사 로고. 자료=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로고. 자료=한국전력공사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제주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질적인 재생에너지 감축(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

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계통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출력제어량을 최대 100MW 억제 가능한 기술 개발을 통해 제주도 뿐만 아니라 향후 전국 단위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태양광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력수요보다 전체 발전량이 초과하는 과잉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연도별 출력제어 횟수는 2015년 3회이던 것이, 2016년 6회, 2017년 14회, 2018년 15회, 2019년 46회, 2020년 77회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계통 안정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계통에 관성(회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정확도 향상 및 출력제어 기술, 주파수 조정 및 선로 과부하 해소 등 ESS 다목적 활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은 오는 2022년 1월까지 공동연구할 협력 기관을 공개모집한 데 이어 2월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2024년 서제주·한림지역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 후 2025년 제주 전체 계통으로 확대하고, 이후 육지계통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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