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스턴 美 MIT 교수 "AI는 새로운 범용 발명 도구…한국, AI혁신 프로세스 연구 필요"

KAIST 제5회 GSI-2021 국제포럼 기조연설

유경석 기자

2021-10-31 20:33:12

MIT의 스콧 스턴(Scott Stern) 교수가 기술가치사슬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향후 20년 동안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범용 목적 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 자료=KAIST
MIT의 스콧 스턴(Scott Stern) 교수가 기술가치사슬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향후 20년 동안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범용 목적 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 자료=KAIST
[빅데이터뉴스 유경석 기자]
"한국이 AI 혁신 프로세스를 연구해 더욱 심각한 경제사회와 지정학적 문제를 풀어나갈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미국 MIT대학 스콧 스턴(Scott Stern) 교수는 최근 열린 KAIST 제5회 GSI-2021 국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한국은 AI 혁신에 있어 세계 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튼튼한 기초가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31일 이같이 말했다.

스콧 스턴 교수는 이날 기술가치사슬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향후 20년 동안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범용 목적 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에 대해 소개했다.

범용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은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 인터넷 등 산업‧사회 대부분에 범용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말한다.

스콧 스턴(Scott Stern) 교수는 "AI는 아주 범용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AI는 범용일 뿐만 아니라 혁신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로, 결론적으로 새로운 범용 발명 도구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있던 데이터셋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루어내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다.

AI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예측으로, 이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정보를 활용해 기존에 없던 정보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스콧 스턴 교수는 "한국에서는 로봇, 무인자동차,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도취돼 기술적인 변화의 중심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스콧 스턴 교수는 "머신러닝에서 일어나는 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더 중요하지만 이는 AI 혁신에 있어 첫 단계로 볼 수 있다"며 "기술가치사슬의 변환에 주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유경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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