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손태승 회장은 총 9만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그룹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 ‘완전민영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우리금융그룹은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 및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달성 등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8월경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2020년 8월 처음으로 1만주를 매입한 이후 1년여만이다.
정 사장은 지난 19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자사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으며, 평균 자사주 매입가격은 2만605원으로 약 1억302만5000원이 소요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의 LG디스플레이 자사주 보유량은 종전 1만주에서 1만5000주로 증가했다. 정 사장이 2020년 이후 1년여만인 이번달에 추가로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한 것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경동제약 역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규모는 약 30억원이며 취득기간은 오는 18일부터 11월17일까지다.
경동제약은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2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경동제약이 보유 중인 자사주는 총 327만4996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0.6%다.
또한 경동제약은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반기 결산 기준일에 맞춰 경동제약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하는 분기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올 4월 진행한 결산배당을 통해 총 11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외에 ㈜한라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등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유통주식수의 약 2.04%), 미래에셋증권2우B 300만주(약 2.14%)다. 지난 9월 17일부터 올 12월 16일까지 약 3개월간 장내 매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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