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단지 입주기업 97%가 중소기업…인력·교통 개선 시급"

김수아 기자

2021-10-11 07:55:21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인력 확보와 교통 여건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산업단지 특성화 전략 및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경기도 산업단지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산업단지 실태조사는 경기도가 한국기업데이터㈜에 의뢰해 6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경기도 일반산업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3,0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 현재 경기도 일반산업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총 1만3,628개 입주업체 중 9,054개사가 현재 가동하고 있어 기업 가동률은 68.2%로 조사됐다.

산단 입주기업 사업체 규모는 자산총액 5,000억 원 미만 규모의 ‘중소기업’이 절대 다수인 97.1%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 중견기업과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각각 2.3%, 0.5%에 그쳤다.

산업단지 내 전체 고용인원은 18만5,290명으로, 이중 내국인 생산직 노동자가 61.3%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생산직 노동자가 5.6%, 연구개발직은 8.8%, 기타 관리직 24.3%의 수치를 보였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1,000여 개 사를 표본으로 선정, 정책수요조사도 함께 실시한 결과 가장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인력확보’와 ‘교통 및 주차여건’ 등이었다.

또한 ‘전담 컨트롤 타워’와 함께, 노동자 삶의 질 향상 센터 설치, 인력양성 센터 확충, 장비유지보수센터 설립 등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산업단지 종합정보 시스템구축 ▲CEO협의체 구성 및 공동 협업사업 지원 등의 사업을 경기과학경제진흥원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송은실 산업정책과장은 “정책수요 분석결과를 도정에 적극 반영, 경기도만의 산업단지 특성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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