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생아 15명 로타바이러스 '가짜 양성으로 판명'

간이키트에서 양성 반응…설사 등 증상없어

김정훈 기자

2021-09-16 06:53:10

목포시 보건소
목포시 보건소
[목포=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전남 목포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했던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이 오류로 밝혔졌다.

15일 목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옥암동 소재 한 산부인과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15명이 로타바이러스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보건소는 현장 출동해 병원 신생아 10명과 산후조리원 신생아 11명, 종사자 19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병원은 출생 5일째인 신생아를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로타바이러스 간이검사에서 신생아실 7명과 산후조리실 8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냈고, 다음 날 재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이자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정밀검사 결과 14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격리 중이던 신생아 등은 모두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신생아들은 모두 발열이나 설사 등 로타바이러스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아 검사 키트의 오류로 잠정 결론났다.

목포보건소 관계자는 "산부인과 신생아는 산후조리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로타바이러스 간이 검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양성을 보여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면서 "오류로 판명된 간이 키트를 점검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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