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FTA 활용 통상촉진단, 코로나 장벽 뚫고 중국 시장 집중 공략

김수아 기자

2021-09-14 11:21:29

사진 제공 = 경기도
사진 제공 = 경기도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는 도내 유망 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통상촉진단을 구성, 중국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에 걸쳐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중국 통상촉진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총 69건의 수출 상담과 154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이는 중국 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화장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의 기업을 선발하고, 제품 샘플과 외국어 카탈로그를 현지 바이어에게 미리 보내 제품을 실제로 볼 수 없는 비대면 상담의 한계를 보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이후 빠르게 경기 흐름을 회복하고 있는 중국은 경기도의 주력시장으로, 이번 통상촉진단 운영 성과를 통해 코로나 시대 중국 시장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업체들은 경기FTA센터의 무료 FTA 컨설팅 지원과 한-중국 FTA를 활용한 특혜관세 적용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이번 통상촉진단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화장품 제조기업 B사는 현지 바이어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상담에서 총 6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했으며, 반응이 좋을 경우 본격적인 제품오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B사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 결정이 이뤄지는 화상상담회 특성상, 사전 바이어 마케팅 등을 통한 바이어 매칭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코로나 시대에 화상 상담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현지 바이어의 큰 관심 속에 상담을 진행한 육아용품 제조기업 A사는 “경기도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화상 상담회를 운영한다는 점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델타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중소기업들이 해외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통상촉진단이 기업들의 수출 판로를 확대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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