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70%이상 백신 접종률 국가만 별도로 집계할 경우 전세계 평균 증가율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8일 월드오미터 확진자 현황과 네이버의 전세계 백신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2일 기준 직전 7일간(2021년 8월27일~9월2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3만8759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2020년8월27일~9월2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 26만9537명에 비해 36만9222명 136.98% 늘었다.
반면 9월 5일까지 백신 접종률이 60% 이상인 국가는 월드오미터 기준 221개국(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잔담 호 등 2개 유람선 제외) 중 총 30개국이다.
이들 30개 국가의 지난 2일 기준 직전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9만9237명으로 지난해 같은날 기준 직전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인 2만5074명에 비해 7만4163명 295.78% 늘었다.
이는 전세계 평균 증가율 136.98%에 비해 158.80%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델타 변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체감상으로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처럼 보인다.
참고로 7일간 평균 확진자수를 구하는 이유는 어느 특정한 날 과도하게 확진자수가 많거나 적을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어느 한 시점을 통계로 잡은 것으로 전체 숫자를 계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증가율과는 다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나 접종률 70%이상 국가로 더 좁혀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증가율을 보면 전세계 평균 확진자 수 증가율보다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접종률 70%이상인 국가는 총 17개국이지만 인구수가 수만명에 그치는 국가들이 많아 확진자 규모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이들 17개국의 지난 2일 기준 직전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1만4064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 1만2517명에 비해 1547명 12.36%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세계 평균 증가율의 10분의 1도 안되는 기록이다.
백신을 70%이상 맞았다고 해서 확진자 수가 1년 사이에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전세계 평균보다 증가율이 크게 낮은 것은 17개국의 인구 수가 적어서 통계 편차가 큰 탓이거나 아니면 70% 접종으로 집단면역 효과가 발휘했기 때문으로 볼수도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의 백신 접종률은 34~52%이지만 지난 2일 기준 직전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3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경오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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