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구로구, 방치되던 반지하로 주민소통공간 확충

정민기 기자

2021-09-03 14:36:50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 사진)과 이성 구청장 등 구로구청 관계자들(오른쪽 사진)/사진제공 = SH서울주택도시공사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 사진)과 이성 구청장 등 구로구청 관계자들(오른쪽 사진)/사진제공 = SH서울주택도시공사
[빅데이터뉴스 정민기 기자]
SH공사는 황상하 사장 직무대행과 이성 구로구청장이 SH공사 보유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것에 대하여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SH공사가 보유 중인 반지하 공간을 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는 제공된 시설을 활용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조성, 운영 및 관리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장기간 공실로 방치된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과 임차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SH공사가 지속 추진해온 ‘공간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SH공사는 지난해 은평구청과 반지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도시재생, 복지사업 등에 활용할 공간이 필요한 구로구청과 반지하 공간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치구 등과 협업을 통해 공간복지시설을 확대하고 관련 운영상의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로구내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반지하 3개소를 지역주민 사랑방(주민모임 정기회의,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등 장소), 어르신 일자리 작업장(꽃송이 버섯 재배 이론 및 실습 교육), 청년 프로젝트 실험실(구로 청년 대상 IT 전문 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지난해 은평구, 이번 구로구에 이어 다른 구청들과도 협의를 추진,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복지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산하는데 꾸준히 기여할 방침이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저층주거지는 아파트 단지에 비해 커뮤니티 공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목적 공간복지 시설을 공급·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 및 지역재생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민기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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