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이번엔 배구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지난 31일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를 인터뷰하면서 질문과 다른 내용의 자막을 넣어 논란이 발생했다.
인터뷰 영상에서 MBC 기자는 김연경 선수에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라고 묻자 김연경 선수는 "감사합니다. 더 뿌듯하네요"라고 답했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다. 해당 장면에는 질문 내용과 다른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자막이 달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연경 선수는 축구 야구는 졌고 배구만 이긴 데 대해 뿌듯하다는 답변을 한 것처럼 오해를 할수 있는 내용이 들어간 것이다.
만약 음성을 제대로 듣지 않고 자막만 본 시청자들에게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대목이다.
문제가 된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이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격파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세트에서 12-14로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으나 16-14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이날 홀로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국제대회에서 30 득점을 4번이나 기록한 최초의 여자 배구선수로도 등극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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