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 첫 공식이민지로써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의 사진, 책 등 총 100여점의 자료를 통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국가로의 이민사를 살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조선에 처음 알려진 남미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 최초의 이주자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중립국을 선택한 반공포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남미 이민의 시작을 알린 1960년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로의 기획이민의 과정과 농업정착에 실패 후 도시로의 이주과정을 사진과 문서 등을 통해 전시한다.
3부에서는 현지에 정착해 살아가는 한인들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자료로 전시하고 있다. 행상인 벤데(Vende)로 시작해 의류업을 통해 정착해가는 과정과 한인회의 사진, 한글학교의 건설모습 등 한인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한인인구의 변천 도표와 재이민ㆍ귀환이민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미의 정치경제적 혼란 속에 변화가 잦았던 한인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인이 이주했지만, 동 시기 다른 지역 이민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던 남미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 21일(일)까지 진행되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9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조동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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