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의안을 발의한 이현재 의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중고차매매업체인 K카는 순천지역 사업을 위해 백강로 부근 4302㎡에 해당하는 부지를 확보해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순천시 중고차매매업은 인근 시와 비교하여 포화 정도가 크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K카의 순천시 진출은 우리 시 중고차매매업의 고사를 초래하고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순천시민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대형 중고차매매업체의 입점이 소비 주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순천시에서의 영업이익 대부분이 사모펀드에 흡수되는 구조로 돼 있는 실정에서 지역의 자본 유출 역시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규모 자본으로부터 지역경제가 위협받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K카의 입점 반대운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는 곧바로 본 건의안을 의결하고 ▲K카는 순천시 내 직영점 입점 계획을 철회할 것 ▲순천시는 지역 중소 중고차매매업체 보호를 위해 거대 자본을 앞세운 K카 입점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 ▲전남도 및 전라남도의회는 시민공청회를 통해 민원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자동차매매업 등록기준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 ▲정부는 중고차매매업에 있어 중소상인과 대기업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건의안은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전라남도지사, 전라남도의회의장, 순천시장 등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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