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종합 숙박ㆍ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앱 사용자 1,9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7%가 ‘지난해보다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부정적 응답(15.0%)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생활 방역이 정착되고, 최근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늘면서 불안 요소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여름 여행을 계획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97.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힐링을 통한 재충전’을 선택한 비율이 70.1%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답답함과 우울함을 호소하던 이들이 여행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좋은 사람과 떠나는 여행’을 택한 응답자는 39.2%, ‘답답한 현실에서 도망’은 25.2%를 기록했다.
‘휴가 중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답변도 ‘힐링’과 밀접했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호캉스(57.4%)’를 선택했고, ‘맛집 투어(50%)’가 뒤를 이었다.
호캉스 인기를 반영해 ‘호텔/리조트’에 숙박하겠다는 응답자는 67.3%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56.6%) 대비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펜션/풀빌라’를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64.1%로 집계됐다.
숙소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는 ‘위생적이고 청결한 객실(85.9%)’이 가장 높게 조사돼 지난해 이후 여행객들의 위생 욕구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여기어때는 최근 여행객들의 남은 불안감 해소와 청결한 숙소에 대한 기대를 고려해 세스코와 함께 전국 300개 모텔에 바이러스 케어 시스템을 지원한 바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올해는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떨쳐내며 제한됐던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여름 여행 키워드는 재충전을 위한 ‘힐링’과 ‘호캉스’를 위한 호텔과 리조트” 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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