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경자 의원, 의회 감시 회피하는 집행부 기금 운영 질타

29일 도정 질문, 전남도만의 특색있는 치유농업 개발‧활성화 요구

김정훈 기자

2021-04-30 10:21:26

전남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김경자 도의원(함평, 비례)도정질문/사진=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김경자 도의원(함평, 비례)도정질문/사진=전남도의회
[무안=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29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 김경자 도의원(함평, 비례)은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금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전남도가 추진 중인 치유농업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도정질문에서 김의원은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기금은 총17개로 광역시․도 가운데 7번째로 많은 기금을 운용하고 있었으며, 2020년 기준 전남도 보다 예산이 월등히 높은 서울특별시(16)가 보유한 기금보다도 그 숫자가 많았다.

특히 전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기금 중 중소기업지원 융자사업은 조성액 700억 대비 집행액은 410억으로 집행률은 58.6%에 불과했고, 한옥발전기금 역시 한옥발전지원 융자사업 조성액 36억 원 중 13억 원만 사용됨으로써 36%의 저조한 집행률을 보였다.

심지어 조성액 대비 사용액이 5% 이하인 기금들도 있었는데, 이는 일반회계에 사업비를 편성해 추진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감시와 견제로부터 벗어나 편의적 사용을 위해 기금이 남발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도민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피 같은 혈세인 기금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는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치유농업에 대해 질문하고, 전라남도의 치유농업 현황과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서 따졌다.

김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도민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만의 특색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하루속히 개발해 현실에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치유농업이 또 다른 산업으로써 지역주민의 고용을 창출하고 소득을 신장시키는 방안 역시 동시에 고려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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