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장, 여수4)은 지난 28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여수를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 지정해 여수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COP28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019년 9월 기후위기 비상행동 비상선언을 시작으로 2020년 10월 문재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전남도가 지난 3월 ‘2050 전남 탄소중립선언 비전 선포식’을 했다”며 “이제는 이 선언들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국가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및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와 맞물려 여수를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 지정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배출의 지목되는 여수를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 지정해 COP28을 유치하고, 스마트그린산단으로의 변모 과정을 보여주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수범 수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전남이 활발한 경제활동에 비해 개인소득이 낮은 것은 높은 국세 비중과 소득의 역외유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연간 약 6~7조원에 이르는 여수산단 국세를 지역에 환원하도록 전남도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우리는 기후위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고 성장을 멈출 수도 없다”며 “여수를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 지정해 천혜의 환경을 가진 전남이 환경문제를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산단이 밀집해 CO2 배출량이 많은 동부권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수가 탄소중립의 선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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