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구전되는 설화 속 호랑이를 주제로 한다.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 본다는 호랑이 눈썹 이야기, 시집 가는 꽃가마에 호랑이 가죽을 덮어 사악한 기운을 막았다는 구전 설화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작품에 담았다. 호랑이의 감정을 드러내는 표정, 눈빛, 털 표현 등 세밀한 표현이 돋보인다.
윤곽선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인 구륵법을 이용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색은 푸른색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태양이 뜨는 동쪽을 뜻하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또한 호랑이와 함께 등장하는 다양한 크기의 그릇은 복을 담는 그릇을 뜻한다.
지민선 작가는 개인전을 비롯해 경기도 박물관 재개관전, 예술의전당 민화의 비상 단체전, 부산 국제 화랑아트페어 등 다수의 부스전 및 초대전에 참가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지선민 작가는 "삶 속에서 호랑이를 마주친 것 같은 힘든 시간을 겪을 수 있지만, 그 순간을 넘어서면 반드시 복이 찾아 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디갤러리는 유디치과의 독립적 형태의 미술 갤러리로 환자들이 지루한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입장 전 발열 체크, 손 소독 실시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유디갤러리는 양재역 2번 출구,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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