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원 '애플카' 정보 부당 이득 의혹…금감원 조사 가나

심준보 기자

2021-02-18 17:50:10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인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거래소 심리에 따라 혐의가 판단되면 금융감독원이 조사 후 검찰에 통보 혹은 고발조치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자 "한국거래소가 다음 주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8일 애플과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보도되자 주가가 급등했으나, 한 달 만인 2월 8일 양측 모두 부인하며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 12명이 주가 폭락 전 매도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 의심된다는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또 "확인된 것만 3402주, 8억3000만원"이라면서 "금액, 횟수가 문제가 아닌 내부자의 미공개정보 이용 자체가 위법"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사안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중으로 전해진다. 거래소 심리에 따라 혐의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금융감독원이 넘겨받아 조사하고 검찰에 통보 또는 고발조치를 받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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