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은 지난 전시행사 이후에도 전시 연장 문의와 추가 관람 요청이 끊이지 않아, 실제 전시를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재단 홈페이지에 온라인 전시회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3월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는 공감 사회에 대한 노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더욱 폭넓게 나누기 위해 제주도에서 상설 전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비뚤어진 공감이 일으키는 혐오와 혐오의 해악성이 역사에 남긴 상흔을 오감(五感)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하는 전시다. 티앤씨재단이 공감의 진정한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전시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한달 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온라인 전시(Virtual Tour)에서는 잘못된 공감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 비극적인 결말, 포용과 희망에 대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구성한 세 가지 전시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배리어 프리(Barrier-free)로 즐기는 한편,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오디오 가이드 및 풍성하게 준비된 영상 및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전시실인 ‘균열의 시작’에서는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통해 편견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왜곡의 심연’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낸 고통스러운 순간들과 혐오의 해악성을 경험한다.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혐오의 파편’이라는 주제와 함께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계로 살펴보고, 상처와 비극을 극복해 나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에서 ‘공감이 가진 이해와 포용의 의미를 보다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고 공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임을 느꼈다’는 후기를 봤다”며, ”재단이 지향하는 공감 사회의 길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 전시를 오픈하기 전 온라인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과 공감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분야 공익 사업을 운영한다.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뜻하는 아포브 브랜드로 컨퍼런스와 전시, 출판, 공연 등 다양한 공감 프로젝트를 기획,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비뚤어진 공감이 만드는 혐오사회’를 주제로 아포브 온라인 컨퍼런스 ‘Bias, by us’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공감에 대한 깊은 담론을 나누기도 했다. 컨퍼런스를 포함한 티앤씨재단의 모든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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