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도서관은 이번 특강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인문학을 보여 주고자 한다. 하림은 이번 강연에서 음악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부르는 노래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그 쇳물 쓰지 마라”_인문학을 노래하자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은 또 무엇일까.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만이 인문학자인가, 철학적 논리를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이 철학자인가. 하림은 여기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는 인물일 듯싶다.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가수 하림. 그는 요즘 2010년 충남 당진 용광로 사고를 추모한 시에 멜로디를 덧붙인 노래,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부르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함께 부르자고 권한다. 함께 부르는 노래가 그 어떤 수단보다 강한 전달력과 세상을 바꾸는 파급력을 갖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가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고 있는 ‘국경 없는 음악회’는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에서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로, 들려주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이주노동자들을 무대에 오르게 하고 함께 노래하게 하는 조금 남다른 음악회다. 그는 이를 통해 함께 부르는 것만으로 같이 부른 사람들이 치유가 되고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림은 이번 강연에서 음악의 사회적 역할과 실천적 인문학으로서의 예술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차이와 공존, 함께 노래하는 아시아
올해 반포도서관은 2020 인문독서아카데미 '차이와 공존, 함께 살아가는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 등을 살펴보았다.
그 일안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우리 이웃들 이야기,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볼 예정이다. 이번 강연이 이웃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네 마음도 위로받고 음악이 주는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강연은 24일 19시 유튜브채널 '서리풀도서관'에서 라이브로 방송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반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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