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세계 뮤지컬 아티스트 만나는 신규 온라인 체험 공개

심준보 기자

2020-08-20 11:01:22

사진 제공 = 에어비앤비
사진 제공 = 에어비앤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에어비앤비는 세계 유명 뮤지컬 아티스트들이 주최하는 온라인 체험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미국 유명 배우 타이터스 버지스, 토니상 수상자이자 브로드웨이 전설 앤 레인킹,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 속 공주 역할을 한 수잔 이건(미녀와 야수), 로라 오스네즈(신데렐라), 코트니 리드(알라딘), 토니상 후보에 오른 브래드 오스카와 카이틀린 키누엔, 브로드웨이 배우 아이샤 잭슨 등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온라인 뮤지컬 체험을 선보인다.

이들뿐 아니라,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의 재능 넘치는 배우, 가수, 세트 디자이너, 댄서들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으로 게스트를 초대한다.

타이터스 버지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기 위해서는 창작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며 "브로드웨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려면 우리가 원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재평가하고 재확립해야 한다. 저와 함께 스토리텔링에 관해 탐구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체험 시리즈는 집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게스트들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실제 뮤지컬 캐스트에게 각 작품의 대표적인 안무 동작 혹은 인기 넘버를 배우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그간 좋아하는 공연을 볼 수 없었던 게스트들은 이번 온라인 체험을 통해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스타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호스트들에게 있어서도 신규 온라인 체험 시리즈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 공동체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비영리 예술단체 ‘아메리칸 포 더 아츠(Americans for the Arts)’ 조사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미국 예술인 중 62%가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연구에서는 미국에서만 자그마치 창작노동자의 95%가 소득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의 22%가 본인 혹은 가족의 구성원이 예술가나 음악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비영리 단체인 ‘배우기금 (The Actors Fund)’과 협력해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미국 전역의 예술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하고 부수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문 마술사부터 프로 댄서, 할리우드의 촬영기사, 브로드웨이 의상 전환수까지 수백 명의 아티스트들이 창작 활동과 경제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온라인 체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실천하고 있는 게스트들은 33개국의 아티스트들이 이끄는 온라인 체험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랜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게스트들은 ▲이탈리아의 쇼 비즈니스 전설 루카 만지와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 ▲포르투갈 호스트 페드로가 진행하는 인터랙티브 뮤지컬 ▲마드리드 플라멩코 작곡가의 콘서트 ▲호주 마술사에게 배워보는 마술 기술 ▲영화 '스텝 업 2(Step UP 2)' 출연 배우에게 배우는 스트리트 댄스 등을 수강할 수 있다.

각 체험은 미화 15달러에서 100달러 사이로 가격이 형성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에어비앤비 체험은 일반적인 투어나 워크숍과 달리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여 특색 있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게스트들은 체험 참여를 통해 각 호스트가 열정을 갖고 있는 관심 분야를 심도 있게 경험할 뿐만 아니라 여행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체험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호스트에게 수입원을 제공하고 게스트에게는 집을 떠나지 않고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취지로 시작한 에어비앤비의 상품이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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