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MOBILE’의 연타석 흥행으로 스포츠 장르를 섭렵한 넥슨이 올 여름 신작 ‘바람의나라: 연’으로 ‘V4’가 일군 모바일 MMORPG 장르 굳히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넥슨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디지털 언박싱(Digital Unboxing)’ 행사에서 슈퍼캣과 공동 개발 중인 ‘바람의나라: 연’을 7월 15일 국내 정식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작년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쳐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온 ‘바람의나라: 연’은 앞서 6월 17일부터 실시한 사전등록에 열흘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무려 24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은 넥슨의 첫 번째 IP(지식재산권)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고자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하며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고,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Non-Player Character)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
■ 지금의 넥슨을 만든 첫 번째 IP ‘바람의나라’
올해 서비스 24주년을 맞는 원작 ‘바람의나라’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한국 온라인게임의 산증인이다.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 명, 누적 가입자수 2,600만 명 등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 중이다.
텍스트 기반 ‘머드(MUD, Multi-User Dungeon)’ 게임만 있던 1996년 4월 ‘바람의나라’는 당대 최고 인기 만화 ‘바람의 나라’ 세계관에 그래픽을 입혀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전환하면서 커뮤니티 요소가 결합된 색다른 콘텐츠에 관심이 쏠렸고, ‘바람의나라’ 대흥행과 함께 넥슨은 국내 대표 게임회사로 발돋움했다.
‘바람의나라’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 즐긴 게임으로, 오랜 서비스 기간만큼 공유하는 감성과 추억 또한 많다.
2005년 무료화 전환 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용자들이 초보지역 사냥터에서 다람쥐 몬스터가 모자라자 일제히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고 외쳤던 건 유명한 일화다.
또한, 길 위에 떨어뜨린 아이템을 되찾기 위해 벌칙처럼 수행했던 “’나는 빡빡이다’를 20번 외쳐라”는 유행어처럼 번져 수차례 패러디되기도 했다.
■ 원작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바람의나라: 연’
‘바람의나라: 연’은 이런 원작의 고유한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겼다.
세계관은 유리왕과 호동왕자가 주인공인 삼국시대 초기로 원작과 동일하며, 직업 또한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4종을 그대로 탑재한다.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거쳐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고, 맵, 몬스터, 사냥터, 집 등 원작 콘텐츠를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
모바일 트렌드를 고려해 새롭게 발전시킨 요소도 있다.
우선 고유한 원작 감성은 보존하되 조작 버튼, 스킬 조합 등 각종 UI를 모바일 사용감에 어울리도록 개발했고, 이용자간 전투(PvP) 콘텐츠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와 대결하도록 지원한다.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모바일에 맞게 1vs1, 3vs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해 보다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룹 사냥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레이드 콘텐츠는 각 직업의 특성을 살려 협력이 필요한 콘텐츠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다.
또한, 다른 유저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시스템도 눈 여겨 볼만하다.
모든 상황에서 가로와 세로 모드를 100% 지원해 손쉽게 채팅이 가능하며, 채팅창은 크기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단체채팅방과 오픈채팅방도 준비된다.
슈퍼캣 이태성 ‘바람의나라: 연’ 디렉터는 “’바람의나라: 연’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린다. 많이 기다려 주신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바람의나라: 연’에 많은 관심, 응원과 함께 사전등록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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