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공개한 방심위 관련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방 198개와 디스코드방 17개에 대한 심의 및 자율규제 조치를 했다.
방심위는 피해자 신고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인지된 198개의 불법촬영물 관련 텔레그램 단체방 중 143건에 대해선 텔레그램사에 직접 삭제를 요구하는 자율규제를 요청했다. 자율규제 조치가 되지 않은 55건에 대해선 시정요구 조치를 했다.
방심위는 또한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방식으로 불법촬영물이 유통된 정황이 포착된 또 다른 해외 메신저인 '디스코드'에 대해서도 8건에 대해선 자율규제를, 9건은 시정요구 조치를 했다.
24시간 상시 심의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방심위는 텔레그램 내 불법촬영물에 대한 심의 및 자율규제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불법촬영물이 음란사이트 및 SNS 등 다른 경로로 재유통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고 노웅래 위원장실을 통해 전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정부와 사업자가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제2, 제3의 n번방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소집을 추진해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성범죄 관련 텔레그램 심의 및 자율규제 조치 현황>
(단위=건)
<디지털성범죄 관련 디스코드 심의 및 자율규제 조치 현황>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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