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6부터 31일까지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과정을 수료한 60대 이상 응답자를 대상으로 여행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시니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은 ‘짧게 자주 즐기는 여행’(43.7%)으로 나타났다.
영상과 사진 등을 남기는 ‘기록 여행’(22.5%)과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반복 여행’(22.5%)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역사, 문화 등 주제가 있는 ‘콘셉트 여행’(55.6%)과 여행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즐기는 ‘공정 여행‘(25.4%)이 8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단순 휴식을 넘어 여행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숙소 유형은 휴양림 숙소(62%)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펜션(14.1%), 부티크 호텔(7.7%)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37.3%), 전라도(26.8%), 제주도(21.1%)가 상위권에 올랐다.
도심보다는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숙소와 지역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시 동행자는 배우자(36.6%), 친구(25.4%), 여행 커뮤니티(22.5%) 순으로, 동년배와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과정의 지원서에서도 여행을 함께 다닐 수 있는 친구를 찾는다는 응답이 많았던 만큼 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여행을 통해 의미를 찾고 자연 친화적인 숙소를 선호하는 등 시니어들만의 독특한 여행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서 2020년 시니어 시장 규모가 124조원으로 전망되는 등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여가 분야에서도 이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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