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소독제 정보 연관 '블로그' 및 영상제작 시간차 있는 '유튜브' 10% 안팎 늘어 대조적
최소한 한국에서 만큼은 '신종 코로나' 공포감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데다 초기 공황상태를 딛고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우한 폐렴' 등의 키워드 정보량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 온라인 총정보량이 6만5112건이었으나 28일엔 12만8899건으로 전날에 이어 또 두배 가까이 폭증, 패닉으로 치닫는 모양새를 보여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9일엔 20만건 안팎에 이르는 국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공포 확산은 멈추고 되레 소폭 줄어들었다.
29일 11만479건으로 전날에 비해 1만8,420건 14.29% 줄어든 것.
추세상 29일엔 20만건 안팎에 이르는 상황인데다 글로벌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음에도 극적으로 진정세로 돌아선 것이다.
확진자 미발생으로 인한 공포심 진정, 정부 대처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때 한국에선 감염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기억도 이같은 냉정유지에 조금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치에 달했던 28일에 비해 진정세를 보인 29일 채널별로 어느 정도 증감량을 보였는지 알아봤다.
조사결과 감소건수에서는 뉴스가 7530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감소율로는 지식인이 36.21%로 가장 높아 정보에 대한 목마름이 상당폭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커뮤니티 29.31%, 카페 23.96%, 트위터 23.11%로 일반 개인들의 의사가 많이 표현되는 채널들의 감소율이 높았다.
마스크, 소독제등 정보들을 쉽게 찾을수 있는 블로그는 11.97%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유튜브 채널의 정보량이 9.28%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에 시간차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확진자가 이틀연속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초기 패닉 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글로벌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며 평소 마스크 착용, 잦은 손 세척은 물론 일각에서 타액(침)으로 인한 눈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람들과 얘기할때 최소한 1미터이상 떨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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