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지는 지난 6월2일부터 10월19일까지 주간별로 인스타그램을 대상으로 '일본 불매'와 '일본 먹방'이란 키워드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4일 이후 한주만 제외하고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은 여행과 먹방을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올리는 채널로 알려져있다(아래 차트 참조).
인스타그램의 '일본 여행'과 '일본 먹방'의 구체적인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수출규제 직전주인 지난 6월23(일)~29일(토) 주간에는 '일본 여행'과 '일본 먹방' 키워드로 오른 정보량은 1만6977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수출규제 발표와 함께 수출규제가 시작된 주간인 6월30(일)~7월6일(토)에는 1만3974건으로 17.6% 감소하더니 7월7(일)~13일(토)에는 8997건의 정보량을 기록, 직전 주간에 비해 무려 35.6%나 급감했다.
이같은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졌다.
7월14(일)~20일(토) 주간에는 직전주 대비 17.7%, 7월21(일)~27일(토) 주간에는 직전주 대비 36.6% 각각 급감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9월15(일)~21일(토) 주간(4.9% 상승)만 제외하고 계속 이어졌다.
조사 마지막 주간인 10월13(일)~19일(토)에도 직전주 대비 7.4% 줄었다.
마지막 주간 정보량은 최고 정보량 주간주에 비해서는 1209% 즉 12배나 줄었다.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커뮤니티 지식인 카카오스토리등 개인의 의견을 나타낼수 있는 9개 채널을 종합한 부정률 추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된다.
긍정률의 경우 아베 수출규제 이후 잠깐 하락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27% 안팎에서 수평선을 그리고 있으나 부정률의 경우 수출규제 전에는 7~8%로 10% 미만이었으나 규제직후에는 최고 46% 선까지 치솟았다.
부정률은 최근들어 약간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규제전에 비해 3~4배 높은 22~29%선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주간에는 30%에 육박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불매운동이 빛바랠 것이라는 일본측의 기대와는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긍정률이 일정한 것은 유학생 비즈니스 상사원 포스팅 및 경제관련 지표 정보량등이 어느정도 생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여행'과 '일본 먹방' 키워드 정보량이 많은 4대 채널(인스타그램 블로그램 카페 커뮤니티)에서의 전체 건수도 계속 줄어들면서 오름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위 차트 참조).
블로그의 경우 9월 중순께 최저치를 찍은 후 상승세를 보이지못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카페도 블로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제외한 3개 채널의 정보량중 상당수가 불매운동과 연관된 키워드여서, 샤이재팬이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여행' 및 '일본 먹방'을 다녀온 사람들의 키워드 정보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업계 한 관계자는 "적극적 행위가 수반돼야 하는 불매운동 키워드 포스팅보다는 소극적 행위만으로도 가능한 일본여행 포스팅 감소가 최근 불매운동 상황을 가늠할수 있는 정보"라면서 "후쿠시마 농산물 등 일본 정부의 불투명한 방사능 대처로 인해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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