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발자 동반성장 및 Io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메타트론은 기업이 보다 손쉽게 빅데이터를 준비·정제하고 AI기반의 기술을 개발·상용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으로, 지난 2016년 개발 이래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 관리, T맵 데이터 플랫폼, SK 하이닉스의 산업 솔루션은 물론 IBK, 인도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 등 국내외 10여개사에서 폭넓게 활용 중이다.
SK텔레콤은 메타트론의 활용방식에 따라 △기업의 빅데이터 인프라에 활용되는 ‘메타트론 어플라이언스(Appliance)’ △대용량 데이터 분석·시각화를 위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Discovery)’ △제조현장에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불량을 검출하는 ‘메타트론 머신 비전(Machine Vision)’ 등 특화된 솔루션으로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SK텔레콤은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자사의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에 적용해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를 구현한 바 있으며, 향후 5G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는 탱고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되어 처리하는 방식으로 응답속도가 빠르고 대용량 데이터를 다양하게 시각화 할 수 있어, 매일 수천억 건·수십 TB(테라바이트) 용량으로 쌓이는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융합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활용하면 기업 또는 산업 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다양한 고급 분석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져 생산성 및 업무 안정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제조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파워포인트 같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UX가 제공되어 전문 분석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직 종사자도 손쉽게 수백 GB(기가바이트) 단위의의 데이터를 탐색하고 차트를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협력사 및 개발자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시각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로 제공하고 관련된 자사의 노하우도 사회와 지속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1월 메타트론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자 및 파트너 기업 관계자 400여명을 초대해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DDC with Metatron 2018(Digital Determination Conference 2018)’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권위자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등 글로벌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Bistel(비스텔)’ 등은 메타트론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크고 작은 규모의 개발자 밋업 행사를 주최하여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에 대한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메타트론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하고 다양한 산업의 전문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태계 확산은 물론, 메타트론의 활용 영역을 고객관리 추천, 모니터링, 지도 분석 등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장홍성 IoT/Data사업단장은 “각 산업의 빅데이터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적된 대용량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며, 특히 제조업 분야 IoT의 성공을 위해서는 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로그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은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개발자·기업고객과 함께 하는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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