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냉동인간 보관센터들은 모스크바와 미국 서부지역에 한정되어 있어서, 아시아권 고객들은 거리상 서비스를 받기에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크리오아시아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아시아권과 거리가 가까운 블라디보스톡에 러시아 기업과 보관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크리오아시아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러 보건의료 협력포럼 (2018 Korea-Russia Healthcare Cooperation) 에 참가해 파트너사인 러시아의 냉동인간 기업 'KrioRus'의 대표와 연구진들을 만나고, 핵심 시설들을 둘러봤다.
러시아 'KrioRus'는 세계 3대 냉동인간 기술기업 중 하나이자, 유일한 민간기업이다.
한국의 크리오아시아는 러시아 'KrioRus'의 기술력을 이미 거의 이전받은 상태이며, 해동기술에 대한 연구를 독자적으로 진행하면서 그들과 협력하고 있다.
크리오아시아가 올해 2월 론칭보도를 한 이후, 국내에서도 이미 냉동인간에 대한 문의가 여러건 있었다. 보통은 사망원인이 암인 경우가 많았고, 부모님을 보관하고자 하는 자녀들이 대부분이였다.
이미 국내에서 첫 번째 고객은 발생했으나, 전신(Full Body)을 보관한 경우는 아직 없다. 하지만, 대기중인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조만간 냉동인간 서비스가 일반화 될 예정으로 보인다.
냉동인간이라는 먼 미래의 주제를 다루면서도 크리오아시아는 현실적인 사업모델을 여러가지 갖추고 있다.
먼저 강아지 체세포 보관사업을 통하여, 강아지가 노령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현재 연구중인 해동기술을 통하여, 장기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장기이식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또한, 국내 상조업체와의 제휴를 통하여 고인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체세포를 보관하는 서비스도 곧 시작한다. 이렇듯 크리오아시아는 냉동보존 전문기업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바이오 사업군에 다양한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가고 있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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