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멜라닌이 증가하면 피부 색은 당연히 짙어진다. 색상은 갈색과 흑갈색, 암갈색부터 청갈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색소질환은 얼핏 다 같은 잡티 같지만, 실상 알고 보면 종류와 원인, 증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알맞은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기미= 뺨이나 이마, 눈 밑 양측 상에 경계가 명확한 갈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강한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지만, 임신이나 폐경, 스트레스, 경구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20~40대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표피성 기미와 진피성기미, 혼합형 기미로 구분하는데, 색소가 깊이 존재할수록 흐려지고 진피형일 경우 푸른색까지 띄어 치료가 까다롭다.
◇주근깨= 피부에 생기는 직경 5mm 이내의 황갈색 반점이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갈색 색소를 만들어 발생하는 것으로,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여름철 자외선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졌다가 겨울철에는 옅어지는 경향이 있다. 작고 둥근 형태이나 뚜렷한 경계가 없고, 노란색이나 회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
◇잡티= 주근깨에 비해 크기가 크고 각진 병변이 없는 흑자색소 질환이다. 주로 주근깨와 동반되어 나타나지만 주근깨 치료 시 함께 사라지지는 않는다. 거무스름한 색으로 얼굴 전체를 칙칙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고, 색소의 경계가 흐릿하다.
◇오타(양)모반=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가 진피 내에서 증실하는 질환이다. 동양인에서 흔한 질환으로, 이마와 관자놀이, 광대뼈, 콧방울 등에 좌우 대칭적으로 청갈색, 청회색의 반점으로 나타날 때 오타양모반이라 한다. 오타모반은 갈색일수록 치료 효과가 크고, 흑청색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어렵고 오래 걸리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종류별 색소마다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CU클린업피부과에 따르면 색소질환이 생겼을 때 방치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상태에 따라 종류별 레이저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미의 경우 포토나레이저나 파스텔레이저, 롱펄스엔디야그, 레블라이트레이저 등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들 레이저는 기미 병변을 옅게 만들어주면서 피부 톤과 결을 깨끗하게 다듬어 한층 화사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특수 레이저치료법이다.
잡티 및 주근깨는 엑셀V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가지 레이저모드로 구성된 엑셀V레이저는 실시간으로 피부 온도를 측정해 안전하게 주근깨, 잡티 색소를 제거해 주는 색소레이저다. 전반적인 피부톤과 여드름자국, 주름, 탄력개선 효과까지 더불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타모반 치료는 인라이튼레이저놔 포토나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인라이튼레이저는 기존 레이저토닝에 비해 100배 높은 에너지 효율로 단시간 내 강력한 레이저로 색소병변을 치료해 주고, 포토나레이저는 단일펄스 에너지가 피부 진피 층 깊숙이 침투해 난치성 색소질환 치료에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더불어 색소질환치료 레이저 시술의 경우, 물광주사의 일종인 필광주사와 피부 재생에 효과가 뛰어난 뉴후레시필&물광필 시술을 병행하면 레이저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피부 건조증상을 막고 볼륨감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CU클린업피부과는 필광주사에 대해, ‘교차결합된 히알루론산 필러를 사용하는 물광주사의 종류’라 설명하며 보습과 볼륨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색소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에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진료받는 것이 치료의 우선순위이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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