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임신 후 수술은 산모의 신체와 정신에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수술은 인위적인제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자궁손상을 유발해 자궁주위염, 자궁천공이나자궁근종 등의 자궁내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계획임신을 위해 산부인과 임신 상담을 제대로 받는 것이 좋다고 경고한다. 명동 여노피산부인과강미지 대표원장은 “임신상담을 받고 계획임신을 한다면, 자연유산이나계류유산, 기형유발 등의 인공유산 요인을 피할 수 있다”고말했다.
또 계획적으로 임신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임신수술 후 건강하게 다시 임신을 계획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남는다. 특히 자궁 외 임신이나 계류유산 등, 다음 임신에 대한 후유증이생기는 사례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계획하지 못했던 임신으로 수술을 했지만, 정작 임신을 원할 때는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수술의 경우, 반드시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임신 주수에 맞게 올바른 프로세스로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임신 주수에 따라 자궁 내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산모 건강을 위한 산후조리 등, 체계적인 처치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정상적인 수술 과정을 거친 후 올바른 임신상담을 진행한다면, 다음임신과 출산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강미지 원장은 “수술 후 다음 임신은 자궁 내막이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1개월 정도 지나 시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로 인한 죄책감이나우울감 등은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산모 자신의 몸을 우선으로 생각해 임신상담으로 올바른산전관리를 진행할 것이 당부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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