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두피 건강, 이렇게 관리하세요

김나래 기자

2018-07-23 16:18:06

ⓒ 구글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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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나래 기자] 여름은 두피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가 왕성한 데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두피 속 세균 증식이 활발해진다. 게다가 강한 자외선이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이런 여름철 요소들이 누적되면 탈모나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의 질환으로 연결되기 쉽다. 지성이거나 머리 숱이 많은 사람들은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머리 숱이 없거나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자외선으로 두피가 심하게 손상돼 두피 질환을 앓기 쉽다. 여름철 두피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 감기

더운 여름 밖에서 활동하고 들어오면 두피에 온갖 노폐물이 쌓여 있는 상태다. 그 상태에서 바로 취침하게 되면 노폐물 속에서 세균이 증식해 트러블이나 두피 질환을 유발하기 딱 좋다. 여름철 만큼은 귀찮더라도 귀가한 뒤 바로 머리를 감아 열기를 식히고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가 쉴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하듯 감기

차가운 물은 세정력이 떨어지고, 뜨거운 물은 두피에 자극을 주고 기름기를 과도하게 제거해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감아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리고 손톱으로 두피를 긁으며 샴푸하는 버릇은 두피에 상처를 입혀 비듬이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두피를 약하게 만들어 두피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샴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또한, 샴푸를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두피에 도포해 세정해줘야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두피 전용·약산성·천연 샴푸 선택해야

두피가 민감한 편에 속한다면, 두피 전용 샴푸를 쓰거나 피부에 자극이 적은 천연 샴푸 혹은 약산성 샴푸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지성 피부는 두피의 열을 낮추고 세정력이 좋은 샴푸를 쓰는 게 좋으니 제품 선택 시 고려한다.

드라이기로 꼼꼼히 말려주기

지성 피부라면 찬바람과 뜨거운 바람으로 번갈아 꼼꼼히 말려 주고, 건성 피부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니 찬 바람으로 말려주는 게 좋다. 충분히 말리지 않고 잠드는 것은 두피에 세균이 증식하는 지름길이니,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귀가 후 바로 머리를 감아 자기 전까지 머리가 마를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머리 긁는 것 자제하기

머리를 심하게 긁는 것도 두피에 상처를 내고 약하게 해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모자나 양산으로 두피 보호… 머리 꽉 묶는 것도 좋지 않아

모자와 양산으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모자는 통풍이 잘 되는 것을 선택해야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머리를 너무 꽉 묶거나 항상 똑같이 묶으면 머리 속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두피 건강에 좋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반신욕, 좌욕도 효과적… 먹는 것도 주의해야

두피 세척과 별개로 반신욕이나 좌욕 역시 두피에 몰려 있는 열을 밑으로 내려줘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피지 분비가 과다해져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하고 무리를 줄 수 있으니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한편, 만약 이미 두피가 따끔거리거나 탈모, 비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피부과나 한의원에 내방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김나래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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