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운데 25일 오후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열려 KBO 리그를 이끌 새로운 스타 10명이 공개됐다. 1차 지명은 10개 구단 연고지 내의 배정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선수를 대상으로 각 구단당 선수 한 명을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구단은 1차 지명을 통해 향후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뽑는다. LG 이동현이 대표적으로, 2001년 입단해 현재까지 LG 불펜을 책임지고 있다. 넥센이정후도 지난해 KBO 신인상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넥센 5명은 잠재력을 폭발시키며올 시즌 24일 현재 ‘웰뱅톱랭킹’ 점수 1197.7점을 합작했다. 웰뱅톱랭킹은 상황중요도에 따라 승리에 기여한 선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탈락한 최원태와 이정후가 각각 614.4점, 462점을 쌓아 최근 5년간(2014-18) 1차 지명 선수 중 1,2위에 올랐고, 임병욱이 251.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주효상 64.1점, 안우진 -193.7점). 여러 선수가 부상에 쓰러진 가운데서도 넥센이 중위권에 버티고 있는 비결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막 한 달 만에 박세웅을 롯데에 내주는 4-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이 트레이드는 실패다. 박세웅이 10승 투수로 성장한 반면, 반대급부로 받은 선수 중 현재 KT 1군에서 뛰는 선수는 장성우뿐이다.
아직까지 별 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는 팀도 있다. 구단 역사가 짧은 KT와 NC가 대표적이다. KT는 1차 지명을 통해 박세웅-엄상백-박세진-조병욱-김민을 선택했다. 그러나 KBO 리그 첫해인 2015년, 신생구단의 한계에 부딪혔다.
또 조병욱(2017 1차)은 입단 1년 만에 군문제 해결에 나섰고, 올해 입단한 김민은 아직까지 1군 데뷔를 치르지 못했다. 통산 156경기에 등판한 엄상백(2015 1차)도 빠른 구속을 자랑하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웰뱅톱랭킹 점수 -271.9점에 그치며 KBO 리그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세진(2016 1차)은 올 시즌 첫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45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주춤한 모습이다(웰뱅톱랭킹 -240.1점).
유망주들의 성장이 정체된 KT와 NC가 25일 선택한 두 선수는 앞으로 프로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까. 지난 5년의 아픔을 씻어내야 할 때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 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웰뱅톱랭킹의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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