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책임 있게 개발해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학적, 정책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인공지능이 보여줄 새로운 기회와 위험 사이에서 파괴적 혁신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영국, 일본, 호주 등에서 인공지능의 윤리에 관한 선도적 활동을 벌여온 학자들을 초청해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한 공학적, 정책적, 윤리적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주요 연사로는 토비 왈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와 안스가 쿠너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 에마 아리사 일본 도쿄대 교수, 이수영 KAIST 교수 등이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토비 왈시(Toby Walsh) 교수가 '자율적 살상 무기 : 인공지능 연구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 사례 및 이에 대한 UN의 선제적 대처 등을 소개한다. 이어 연구 현장의 공학자들이 가져야 할 윤리적 실천에 대해 토론한다.
안스가 쿠너(Ansgar Koene) 교수는 '자율 및 지능 시스템의 윤리에 관한 IEEE의 국제 이니셔티브'라는 제목으로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자 단체인 IEEE가 인공지능의 윤리적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 표준 제정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에마 아리사 교수도 '일본의 인공지능 윤리 및 정책 : 일본 인공지능 학회가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일본 학계 및 대학의 윤리 관련 활동과 교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수영 교수는 '어떤 인공지능 윤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직접 개발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윤리적 문제 사례를 들려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능정보기술 플래그쉽 감성 디지털 동반자 과제 연구단이 주최하고 KAIST 인공지능연구소와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센터가 공동 후원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은 경제적 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변화하는 기술 및 사회 패러다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이 시급하다”며 “KAIST는 첨단 인공지능의 개발은 물론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해서 역시 국제적 선도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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