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는 최근 서구권과 대한민국을 포괄해서 거세게 불고 있는 페미니즘 열풍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한국에서 ‘미투’가 본격 확산된 1월 29일부터 3월 12일까지의 인터넷 여론 흐름을 살펴보았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소셜메트릭스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활용했다.
해당 기간 동안 ‘미투’와 ‘페미니즘’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에는 키워드 ‘페미니즘’에 비해서도 키워드 ‘미투’의 버즈량(온라인 언급회수. 이 서비스에선 트위터, 블로그,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의 언급회수를 포괄함)이 훨씬 높아졌다.
두 단어의 버즈량은 2월 하순까지 비슷한 수준이다가 2월 말부터 ‘미투’가 현저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는 ‘미투’가 약 233만회에 ‘페미니즘’은 약 50만회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1년(2017/03/12~2018/03/12)로 기간을 확장할 경우 ‘미투’가 약 241만회, ‘페미니즘’이 약 385만회로 역전되었다.
두 단어 사이의 연관어 맵을 살펴보면 ‘미투’와 ‘페미니즘’ 사이에 ‘운동’, ‘여자’, ‘성폭력’, ‘한남’, ‘언론’ 등 의 몇 개의 단어가 교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투’와 ‘페미니즘’ 사이에 성폭력 문제는 물론 젠더문제까지 폭넓게 논의되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볼 때 한동안 ‘미투’ 열풍은 페미니즘 담론과 긴밀하게 얽혀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추론된다.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