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정보화 비전 4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4대 추진과제에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 금융소비자 중심의 대국민 서비스 개선, 유관기관과의 금융정보 입수체계 선진화, 신종 사이버 보안위협 선제적 대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민원 유발요인 진단 등 민원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 분석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민원처리 내용 등 내부 정보와 뉴스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외부데이터를 결합해 민원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분석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민원분석결과는 금융소비자 경보발령과 감독검사 업무, 민원응대 평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감원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 메뉴에 산재돼 있던 17개의 신고코너는 ‘통합신고센터’로 일원화된다. 신고코너를 구분해야 하는 금융소비자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신고내용이 담당부서에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유관기관과의 통합 금융정보 연계망도 구축한다. 인터넷망으로 운영 중인 금융회사와의 정보교환 방식은 자료유출을 막기 위한 가상사설망으로 바뀐다.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시스템과 종합상황실도 설치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체계적인 빅데이터 관리를 위해 최근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민원 분석을 통해 민원 재발방지 등 금융소비자 편익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향후 3년간 4대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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